지난번에 스페이스X 상장 가능성에 대해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궁금해서 찾아본 내용이었습니다.
스페이스X가 언제 상장할지,
상장하면 개인투자자가 직접 투자할 수 있을지,
관련 ETF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지.
그런 내용을 정리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음 질문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럼 국내에서 살 수 있는 우주항공 ETF는 뭐가 있지?”
역시 사람 마음이 참 빠릅니다.
처음에는 스페이스X 상장 이야기를 구경만 하려고 했는데,
어느새 제 연금계좌에 넣을 ETF를 검색하고 있었습니다.
구경은 구경일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손가락은 이미 ETF 이름을 검색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는 국내에 상장된 우주항공 ETF 중에서 제가 관심 있게 보고 있는 상품을 몇 개 추려봤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아직 매수한 건 아닙니다.
다음 리밸런싱 때 연금계좌에 일부 편입해볼까 고민 중입니다.

제가 관심 있게 본 상품은 아래 세 가지입니다.
- KODEX 미국우주항공
- TIGER 미국우주테크
-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이 중에서 실제 편입 후보로 가장 관심 있게 보고 있는 건 KODEX 미국우주항공과 TIGER 미국우주테크입니다.
특히 저는 스페이스X 관련 기대감 때문에 우주항공 ETF를 보기 시작했기 때문에,
각 ETF가 스페이스X 상장 이후 어떤 방식으로 편입할 수 있는지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물론 ETF 이름에 우주가 들어간다고 해서
제 수익률이 바로 발사되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이런 테마일수록 더 조심해야 합니다.
미래 산업이라는 말은 매력적이지만,
그만큼 기대가 주가에 먼저 반영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단순히 “우주항공 ETF가 좋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제가 연금계좌에 편입한다면 어떤 기준으로 볼지 정리해보려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아직 매수 전이지만 현재 제 마음은 TIGER 미국우주테크 쪽으로 조금 더 기울어 있습니다.
다만 비중은 크게 가져갈 생각이 없습니다.
전체 주식형 자산 안에서 10% 이내.
그 이상은 아직 부담스럽습니다.
로켓은 크게 올라가도 되지만,
제 계좌 비중까지 같이 발사되면 곤란하니까요.
왜 우주항공 ETF를 보게 됐을까?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스페이스X입니다.
스페이스X는 아직 상장사가 아니기 때문에
일반 개인투자자가 직접 투자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관련 ETF를 보게 됩니다.
스페이스X가 상장하면 어떤 ETF가 빠르게 담을 수 있는지,
어느 ETF가 스페이스X 관련 기대감을 더 잘 반영할 수 있는지,
현재는 어떤 우주항공 기업을 담고 있는지.
이런 것들이 궁금해졌습니다.
물론 스페이스X 하나만 보고 ETF를 고르는 건 위험할 수 있습니다.
ETF는 결국 여러 종목을 묶어 담는 상품입니다.
그러니 이름보다 중요한 건 그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입니다.
제가 이번에 본 기준은 크게 네 가지였습니다.
- 스페이스X 상장 시 편입 방식
- 현재 편입 종목의 우주항공 순도
- 순자산과 거래량
- 보수와 운용 방식
특히 연금계좌에 담을 예정이기 때문에
단순히 “요즘 핫하다”는 이유만으로는 부족했습니다.
연금계좌는 한 번 담으면 오래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내가 이 상품을 왜 담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우주항공 ETF 3종 비교
제가 본 세 상품을 간단히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구분 | KODEX 미국우주항공 | TIGER 미국우주테크 |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
|---|---|---|---|
| 성격 | 미국 우주항공 테마 ETF | 미국 뉴스페이스 집중 ETF | 미국 우주테크 액티브 ETF |
| 운용 방식 | 패시브 | 패시브 | 액티브 |
| 총보수 | 연 0.55% | 연 0.49% | 연 0.80% |
| 관심 포인트 | 로켓랩 등 우주항공 기업 비중 | 스페이스X 상장 시 최대 25% 편입 구조 | 액티브 운용으로 종목 선별 |
| 내가 본 장점 | 우주항공 밸류체인 접근 | 스페이스X 편입 기대감이 직관적 | 시장 변화 대응 가능성 |
| 내가 본 아쉬움 | 테마 범위와 편입 종목 확인 필요 | 집중도가 높아 변동성이 클 수 있음 | 보수가 높고 운용 판단 리스크 있음 |
수수료, 순자산, 편입 종목 비중은 계속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실제 매수 전에는 각 운용사 홈페이지에서 최신 자료를 다시 확인할 생각입니다.
표만 보면 세 상품이 비슷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보면 조금씩 다릅니다.
KODEX 미국우주항공은 이름 그대로 미국 우주항공 산업 전반에 접근하는 느낌입니다.
TIGER 미국우주테크는 조금 더 스페이스X 기대감이 직접적으로 보였습니다.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는 이름 그대로 액티브 ETF입니다.
패시브 지수를 그대로 따라가기보다는 운용사가 우주테크 관련 기업을 선별해 담는 구조에 가깝습니다.
KODEX 미국우주항공을 보며 든 생각
KODEX 미국우주항공은 처음 봤을 때 가장 이름이 직관적이었습니다.
미국.
우주항공.
이름만 봐도 어떤 상품인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저처럼 ETF 이름을 보고 1차로 감을 잡는 사람에게는
이 직관성이 꽤 중요합니다.
너무 복잡한 이름은 일단 마음에서 한 발 물러납니다.
KODEX 미국우주항공은 로켓랩 같은 현재 상장된 우주항공 기업을 담고 있다는 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스페이스X는 아직 상장 전이지만,
이미 상장되어 있는 우주항공 기업을 통해 테마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입니다.
또한 스페이스X나 블루오리진 같은 비상장 우주 기업이 상장할 경우
지수 방법론에 따라 편입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점도 관심 있게 봤습니다.
다만 제가 이 상품을 볼 때 고민한 부분도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단순한 항공우주 전체인지,
아니면 스페이스X와 민간 우주 산업에 조금 더 가까운 상품인지.
이 부분이었습니다.
우주항공이라는 단어는 넓습니다.
로켓도 들어갈 수 있고,
위성도 들어갈 수 있고,
방산도 들어갈 수 있고,
항공 관련 기업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ETF를 볼 때는
현재 상위 편입 종목이 내가 생각하는 “우주항공”과 얼마나 맞는지
계속 확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TIGER 미국우주테크에 마음이 기운 이유
현재 기준으로 제 마음이 가장 기우는 상품은
TIGER 미국우주테크입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제가 이번 우주항공 ETF를 보게 된 가장 큰 이유가
스페이스X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스페이스X가 상장한다고 해서
무조건 주가가 오른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상장 직후 기대감이 너무 크게 붙으면
오히려 ETF가 비싼 가격에 편입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조심해야 합니다.
하지만 제가 ETF를 고를 때 보는 기준은
“내가 관심 가진 테마를 가장 명확하게 담고 있는가”입니다.
TIGER 미국우주테크는 스페이스X 상장 시 최대 25%까지 편입할 수 있다는 구조가 가장 눈에 들어왔습니다.
제가 우주항공 ETF를 보는 이유가 스페이스X라면,
그 기대감과 가장 직접적으로 연결된 상품을 보는 게 자연스럽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하나는 순자산과 거래량입니다.
테마형 ETF는 아무리 좋아 보여도
순자산이 너무 작거나 거래량이 부족하면 불안합니다.
나중에 사고팔 때 가격이 불리해질 수 있고,
상품이 오래 유지될지에 대한 걱정도 생깁니다.
물론 순자산이 크고 거래량이 많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상품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인기가 많다는 건
그만큼 기대가 몰렸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연금계좌에서 ETF를 담을 때
순자산과 거래량은 제가 무시하지 않는 기준입니다.
그래서 현재 후보 중에서는
TIGER 미국우주테크가 제 기준에 가장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는 왜 고민이 됐을까?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도 흥미로운 상품입니다.
액티브 ETF라는 점이 장점입니다.
우주산업은 변화가 빠릅니다.
어떤 기업이 실제 승자가 될지 아직 모릅니다.
이럴 때는 단순히 지수를 따라가는 것보다
운용사가 시장 변화를 보면서 종목을 조정하는 방식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그렇습니다.
다만 제 연금계좌 기준으로는 조금 고민이 됐습니다.
- 총보수가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 액티브 운용은 운용사의 판단이 중요합니다.
- 내가 장기 보유하면서 그 판단을 계속 믿을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저는 연금계좌에서는 가능하면
구조가 단순하고 설명이 쉬운 ETF를 선호합니다.
내가 왜 샀는지 기억할 수 있어야 하고,
나중에 조정할 때도 기준이 분명해야 합니다.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는 충분히 매력적인 후보지만,
제 기준에서는 1순위보다는 비교 후보에 가까웠습니다.
그래도 비중은 10% 이내로 보는 이유
우주항공 ETF를 연금계좌에 담는다면
저는 전체 주식형 자산 중 10% 이내로 볼 생각입니다.
더 크게 가져갈 생각은 아직 없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우주항공 산업의 미래는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좋아 보이는 산업이
항상 좋은 투자 결과를 만들어주는 건 아닙니다.
성장 산업일수록 기대가 먼저 반영될 수 있고,
테마가 식으면 주가가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특히 우주항공 ETF는 변동성이 클 수 있습니다.
로켓랩, 위성,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 기대감.
이런 단어들은 매력적이지만
그만큼 가격도 크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제 연금계좌의 중심은 여전히 S&P500 ETF와 나스닥100입니다.
S&P500은 제 기준에서 반려주식에 가깝고,
나스닥100은 은퇴 전까지 자산 성장 속도를 높여주는 보조 엔진입니다.
우주항공 ETF는 그보다 더 바깥에 있는 위성 투자입니다.
말 그대로 위성입니다.
우주항공 ETF라서 위성 투자라고 쓰는 게
조금 아재개그 같긴 한데,
어쩔 수 없습니다.
이런 건 떠오르면 써야 합니다.
아무튼 제 기준에서 우주항공 ETF는
연금계좌의 중심이 아니라
미래 테마를 조금 담는 역할입니다.
크게 맞으면 좋고,
아니더라도 계좌 전체가 흔들리지 않아야 합니다.
이 기준은 제가 40대 가장의 ETF 투자 원칙을 정할 때도 계속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매수한다면 어떤 기준으로 볼까?
아직 매수 전이기 때문에
다음 리밸런싱 전까지 몇 가지를 더 볼 생각입니다.
첫째, 스페이스X 관련 편입 방식
정말 상장 이후 어떤 방식으로 편입되는지,
어느 시점에 편입되는지,
편입 가격이 과도하게 높지는 않은지 봐야 합니다.
스페이스X 자체가 기대감이 큰 기업인 만큼
ETF가 편입하는 시점의 가격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순자산과 거래량
테마형 ETF일수록 유동성이 중요합니다.
순자산이 크고 거래량이 충분해야
나중에 리밸런싱할 때도 마음이 편합니다.
특히 연금계좌에서는 자주 사고팔 생각이 없기 때문에
상품이 오래 유지될 수 있는지도 함께 봐야 합니다.
셋째, 상위 편입 종목
ETF 이름보다 중요한 건 구성 종목입니다.
내가 생각한 우주항공 ETF인데
막상 열어보니 방산, 로봇, AI, 일반 항공이 많이 섞여 있다면
기대했던 투자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ETF 이름보다
상위 편입 종목을 먼저 확인하려고 합니다.
넷째, 비중
아무리 좋아 보여도
처음부터 크게 담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전체 주식형 자산 중 10% 이내.
그리고 수익이 많이 난다면
일부는 정리할 생각도 있습니다.
테마 투자는 끝까지 들고 가는 것보다
중간중간 비중을 조절하는 게 더 중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결론
아직 최종 매수는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음 리밸런싱 때
우주항공 ETF를 연금계좌에 일부 편입한다면
현재 기준으로는 TIGER 미국우주테크를 1순위 후보로 보고 있습니다.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 스페이스X 상장 시 편입 구조가 가장 직관적으로 보였습니다.
- 순자산과 거래량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안정감이 있어 보였습니다.
- 제가 이번 테마에 관심을 가진 이유와 가장 잘 맞았습니다.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제 계좌 기준입니다.
KODEX 미국우주항공이 더 맞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처럼 액티브 운용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하나입니다.
우주항공 ETF를 산다는 말은 같아도
각 상품이 담는 방향은 조금씩 다릅니다.
그러니 이름만 보고 사기보다는
구성 종목, 편입 방식, 보수, 순자산, 거래량을 같이 봐야 합니다.
저는 이번에도 크게 베팅하기보다는
연금계좌 안에서 작은 위성 투자로 접근하려고 합니다.
미래 산업은 좋아 보입니다.
스페이스X도 기대됩니다.
하지만 제 계좌에서 가장 중요한 건
흥분보다 비중입니다.
로켓은 크게 올라가도 되지만,
내 계좌 비중까지 같이 발사되면 곤란합니다.
본 블로그의 모든 투자 관련 정보는 송파파 개인의 공부 기록이자 의견이며, 특정 종목이나 상품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에 대한 최종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투자 전 충분한 검토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