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와 함께 성장하며 재테크를 공부하는 송파파입니다.
5월이 되면 매년 이 말이 등장합니다.
“Sell in May and go away”
“5월엔 팔고 떠나라”
월가에서 수십 년 동안 이어져온 격언입니다.
역사적으로 5월부터 10월까지 주식 수익률이
11월부터 4월보다 저조했다는 통계에서 나온 말입니다.
그런데 ETF 장기 투자자에게도 이 격언이 맞을까요?
저는 팔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팔지 않을 계획입니다.
오늘 그 이유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5월엔 팔고 떠나라”는 왜 생겼나?
이 격언은 영국 런던 금융가에서 시작됐습니다.
여름철에 투자자·트레이더들이 휴가를 떠나면서
거래량이 줄고 시장이 부진해지는 현상을 반영한 말입니다.
실제 데이터를 보면 S&P500 기준
11월~4월 (6개월): 평균 수익률 약 +7%
5월~10월 (6개월): 평균 수익률 약 +2%
통계적으로는 맞는 말입니다.
5월~10월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진짜 팔아야 할까?
통계는 맞지만 실제로 팔고 사는 전략이 유효한지는 다른 문제입니다.
문제 1 — 언제 다시 사야 할지 모릅니다
5월에 팔았다고 칩시다.
그럼 언제 다시 사야 할까요?
10월? 11월? 아니면 시장이 충분히 빠졌을 때?
시장 타이밍을 맞추는 건 전문가도 어렵습니다.
팔고 나서 시장이 오르면 더 비싸게 다시 사야 합니다.
문제 2 — 세금과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ETF를 팔면 매매차익에 세금이 붙습니다.
연금 계좌 밖에서 운용 중이라면
배당소득세 15.4%가 원천징수됩니다.
1,000만 원 수익이 났다면
팔기만 해도 154만 원이 사라집니다.
문제 3 — 5월에도 시장이 오르는 해가 있습니다
2023년 5월~10월: S&P500 +8%
2024년 5월~10월: S&P500 +11%
격언이 항상 맞는 건 아닙니다.
팔았다가 상승장을 놓치면 더 큰 기회비용이 발생합니다.
올해 5월, 특히 주목해야 할 이유
올해 5월은 특별히 큰 이벤트가 몰려 있습니다.
4월 30일 (목) 새벽 — 슈퍼 빅이벤트
FOMC 금리 결정 발표 (파월 의장 마지막 회견)
+ 애플·마이크로소프트·구글(알파벳)·메타 실적 동시 발표
이 네 기업은 나스닥100 ETF에서만 30% 이상을 차지합니다.
실적이 기대를 넘으면 5월 초 강한 상승이 올 수 있고
실망스러우면 조정이 올 수 있습니다.
“5월엔 팔고 떠나라”를 실행하기 전에
이 실적 결과를 먼저 확인하는 게 현명합니다.
또한 파월 의장의 마지막 FOMC 기자회견에서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힌트가 나올 수 있어
채권 ETF 투자자에게도 중요한 시점입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18거래일 연속 상승
지금 시장은 흥미로운 상황입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8거래일 연속 상승이라는
사상 최장기 기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스피도 6,475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무조건 “5월이니까 팔자”는
오히려 더 위험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송파파는 어떻게 할까?
저는 팔지 않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연금저축과 퇴직연금 계좌에서 운용하기 때문입니다.
연금 계좌는 55세 이전에 인출을 하면
세금 혜택이 사라집니다.
단기 시장 등락 때문에 장기 계획을 바꿀 이유가 없습니다.
그리고 작년에도 비슷한 고민을 했습니다.
시장이 빠질 때 팔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적립식 매수를 멈추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연금저축 수익률 +70%를 만들었습니다.
시장을 예측하는 것보다 꾸준히 모아가는 것이 훨씬 강력합니다.
ETF 투자자를 위한 5월 대응 전략
전략 1 — 적립식 매수는 그대로 유지
5월이라는 이유로 자동이체를 끊지 마세요.
오히려 조정이 오면 더 싸게 살 수 있는 기회입니다.
전략 2 — 4월 30일 실적·FOMC 결과 확인 후 판단
빅테크 실적과 FOMC 결과가 나온 후
시장 방향을 보고 추가 매수 여부를 결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전략 3 —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기회로 활용
조정이 온다면 팔 것이 아니라
비중이 낮아진 자산을 채우는 리밸런싱 기회로 보세요.
전략 4 — 현금 비중을 점검하세요
5월~10월 조정 가능성에 대비해
추가 매수용 현금을 확보해 두는 건 합리적입니다.
핵심 정리
- “5월엔 팔고 떠나라”는 통계적으로 맞지만 실행은 다른 문제
- 시장 타이밍 맞추기는 전문가도 어렵고 세금·수수료 손실 발생
- 올해 4월 30일 FOMC + 빅테크 4개 실적 동시 발표 → 5월 초 방향 결정
- 필라델피아 반도체 18거래일 연속 상승 → 무조건 팔기는 위험
- 연금 계좌 장기 투자자라면 5월 격언과 무관하게 적립식 유지
- 조정이 오면 팔 게 아니라 리밸런싱·추가 매수 기회로 활용
- 시장 예측보다 꾸준한 적립이 장기 수익률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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