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ETF, 40대 가장에게는 수익률보다 비중이 먼저였다

레버리지 ETF를 처음 봤을 때는 꽤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같은 지수를 따라가는데 2배로 움직인다니,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자산이라면 수익률을 더 키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특히 나스닥100처럼 성장성이 있다고 보는 지수라면 더 그렇습니다.

저도 그래서 QLD ETF에 관심을 가졌고, 지금도 아주 소액으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근 기준으로 제 QLD 수익률은 약 35% 정도입니다.

수익률만 보면 만족스럽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수익률이 좋다고 해서 비중을 확 늘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이럴 때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40대가 되고, 가족이 있고, 연금계좌와 장기 투자 계좌를 함께 굴리다 보니 투자에서 중요한 질문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예전에는 “얼마나 더 벌 수 있을까?”를 먼저 봤다면, 지금은 이렇게 묻게 됩니다.

“내가 이 변동성을 오래 감당할 수 있을까?”

이 글은 제가 레버리지 ETF를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지만, 왜 아주 소액으로만 시작했는지 정리한 글입니다.

40대 가장이 레버리지 ETF를 핵심 자산이 아니라 소액 위성 자산으로 바라보는 투자 기준 정리 썸네일

40대가 되니 레버리지를 보는 기준이 달라졌습니다

20대였다면 레버리지 ETF를 조금 더 공격적으로 봤을지도 모릅니다.

수익률이 높아질 수 있다면 변동성도 어느 정도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40대 가장이 되고 나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이제 투자금은 단순히 숫자가 아닙니다.

아이 교육비, 생활비, 노후 준비, 가족의 안정감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계좌가 흔들리는 것은 단순히 평가금액이 줄어드는 일이 아닙니다.

제 마음이 흔들리고, 원래 세웠던 계획이 흔들릴 수 있는 일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수익률보다 먼저 비중을 봅니다.

아무리 좋아 보이는 상품이라도 제 생활과 멘탈이 감당할 수 있는 크기를 넘으면, 그때부터는 좋은 상품이 아니라 부담스러운 상품이 됩니다.

레버리지 ETF가 좋아 보이는 이유

레버리지 ETF가 매력적인 이유는 분명합니다.

상승장에서 수익률을 더 빠르게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QLD ETF는 ProShares Ultra QQQ라는 미국 상장 ETF입니다.

공식 설명 기준으로 QLD는 Nasdaq-100 Index의 일일 수익률 2배를 목표로 하는 상품입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단어는 일일 수익률입니다.

장기 수익률을 단순히 2배로 보장해주는 상품이 아닙니다.

하루하루의 움직임을 2배로 따라가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상승장에서는 확실히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나스닥100이 좋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라면 QLD 같은 상품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나스닥100은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었고, 그 흐름을 일부 자금으로 더 공격적으로 가져가보고 싶었습니다.

관련해서 QLD를 소액으로 보유하는 이유는 아래 글에 따로 정리해두었습니다.

QLD ETF, 나스닥 2배라 끌렸지만 소액만 모으는 이유

상승장에서는 분명 가속 장치가 됩니다

레버리지는 잘 쓰면 가속 장치가 될 수 있습니다.

시장이 상승할 때는 일반 지수 ETF보다 훨씬 빠르게 계좌가 움직입니다.

제가 QLD를 보유하면서 수익률 35% 정도를 경험한 것도 이런 구조 때문입니다.

일반 나스닥100 ETF보다 움직임이 크기 때문에 상승장에서는 계좌가 더 빨리 좋아지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이 맛을 보면 레버리지 ETF가 왜 매력적인지 알게 됩니다.

“조금만 더 담아볼까?”라는 생각도 자연스럽게 듭니다.

하지만 저는 바로 이 지점에서 조심하려고 합니다.

수익률이 좋을 때 비중을 크게 늘리는 건 생각보다 쉽습니다.

문제는 그다음 하락장이 왔을 때입니다.

오를 때 빠르게 움직인 상품은 내려갈 때도 빠르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가속 장치는 방향이 맞을 때는 도움이 되지만, 방향이 틀어졌을 때는 위험 장치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락장에서는 위험 장치가 될 수 있습니다

레버리지 ETF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은 하락장입니다.

나스닥100이 크게 빠지는 구간에서는 QLD 같은 2배 레버리지 ETF도 더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단순하게 생각해보면, QLD가 -50% 하락했을 때 비중이 작으면 포트폴리오 전체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입니다.

하지만 비중이 커져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작은 비중일 때는 “경험”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손실도, 큰 비중이 되면 “위기”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 차이는 단순한 숫자 차이가 아닙니다.

의사결정의 차이입니다.

하락장에서 버틸 수 있는지, 추가 매수를 할 수 있는지, 아니면 겁이 나서 계획을 깨고 팔아버리는지.

레버리지 ETF는 이 부분에서 투자자의 성향을 아주 선명하게 드러내는 상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무서워하는 건 단순한 하락이 아닙니다.

하락장에서 겁이 나서 원래 세웠던 투자 계획을 깨버리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저는 아주 소액으로 시작했습니다

현재 제 포트폴리오에서 레버리지 ETF 비중은 아주 작습니다.

QLD ETF를 소액으로 보유하고 있고, 앞으로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조금씩 늘려가 볼 생각입니다.

처음부터 큰 비중으로 들어가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 상품이 제 성향에 맞는지 아직 확인하는 단계이기 때문입니다.

상승장에서 기분 좋게 오를 때는 누구나 들고 있을 수 있습니다.

진짜 확인해야 할 것은 하락장입니다.

나스닥100이 크게 흔들릴 때도 제가 QLD를 계속 들고 있을 수 있는지, 그때도 계획을 유지할 수 있는지 봐야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수익률보다 제 반응을 보는 단계에 가깝습니다.

계좌가 흔들릴 때 제 마음이 얼마나 흔들리는지, 그 변동성을 생활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감당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소액은 경험이고, 큰 비중은 확신입니다

이번 글에서 가장 하고 싶은 말은 이 문장입니다.

소액은 경험이고, 큰 비중은 확신입니다.

저는 아직 레버리지 ETF에 대해 확신보다 경험을 쌓는 단계에 가깝습니다.

QLD 수익률이 35% 정도 나왔다고 해서 바로 확신으로 바꾸고 싶지는 않습니다.

수익률이 좋았던 기간만 보고 상품을 판단하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상승장에서는 대부분의 공격적인 상품이 좋아 보입니다.

중요한 건 하락장과 횡보장에서도 제가 같은 생각을 유지할 수 있느냐입니다.

그래서 저는 레버리지 ETF를 공부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아주 소액으로 경험해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이나 영상으로 보는 것과 실제 내 돈이 들어가 있는 것은 다릅니다.

아주 작은 금액이라도 직접 보유하면 계좌 변동이 훨씬 선명하게 느껴집니다.

그 경험을 쌓으면서 조금씩 제 기준을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TQQQ보다 QLD가 덜 부담스럽지만, 그래도 레버리지입니다

나스닥 레버리지 ETF를 보다 보면 3배 레버리지 상품도 함께 보게 됩니다.

저도 한때는 그런 상품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상승장에서는 수익률이 정말 강하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 성향에는 3배 레버리지는 부담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잘 맞으면 수익률이 크겠지만, 반대로 흔들릴 때 제가 버틸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에 비해 QLD는 2배 레버리지입니다.

그래서 심리적으로는 조금 덜 부담스럽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2배라고 해서 마음 편한 상품은 아닙니다.

레버리지는 레버리지입니다.

제 기준에서는 QLD도 핵심 자산으로 두기에는 부담이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 계좌에서 아주 소액으로만 경험하고 있습니다.

연금계좌나 퇴직연금 계좌에서는 S&P500, 나스닥100, 배당 ETF처럼 조금 더 오래 들고 갈 수 있는 상품을 우선으로 보고 있습니다.

40대 가장의 레버리지 ETF 기준

지금 제가 생각하는 레버리지 ETF 기준은 단순합니다.

첫 번째, 빚을 내서 투자하지 않습니다.

저는 대출이나 신용을 사용해서 레버리지 ETF를 사지는 않습니다.

이미 상품 자체가 레버리지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빚까지 더하는 것은 제 성향과 맞지 않습니다.

두 번째, 핵심 자산으로 두지 않습니다.

제 포트폴리오의 중심은 여전히 S&P500과 나스닥100 같은 기본 지수 ETF입니다.

레버리지 ETF는 그 위에 아주 작게 얹어보는 성장 옵션에 가깝습니다.

세 번째, 수익률보다 비중을 먼저 봅니다.

QLD 수익률이 좋게 나오고 있지만, 그 수익률 때문에 비중을 급하게 늘릴 생각은 없습니다.

비중이 커지면 수익률의 기쁨보다 변동성의 부담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네 번째, 제 생활이 흔들리지 않는 선에서만 가져갑니다.

투자는 오래 해야 합니다.

특히 40대 가장에게 투자는 가족 생활과 분리해서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제 생활을 흔들 정도의 위험은 애초에 피하려고 합니다.

ETF 투자 전체 원칙은 아래 글에 정리해두었습니다.

40대 가장의 ETF 투자 원칙, 수익률보다 먼저 보는 것들

레버리지 ETF는 포트폴리오에서 어디에 둘까

제 기준에서 레버리지 ETF는 중심이 아닙니다.

위성 자산입니다.

그중에서도 공격적인 위성 자산입니다.

핵심 자산은 넓은 지수 ETF로 가져가고, 레버리지 ETF는 아주 작은 비중으로 성장 가능성을 더해보는 정도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나눠놓으면 마음이 조금 편합니다.

QLD가 많이 오르면 기분은 좋지만, 전체 포트폴리오를 좌우할 정도는 아닙니다.

반대로 크게 흔들려도 포트폴리오 전체가 무너지는 구조는 아닙니다.

저에게 중요한 건 이 균형입니다.

수익률을 조금 더 키우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그 욕심 때문에 전체 투자 구조가 흔들리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포트폴리오 전체 자산배분에 대한 생각은 아래 글에 따로 정리해두었습니다.

포트폴리오 전체 자산배분 정리

현재 결론, 쓰지 않는 게 아니라 작게 쓰는 것입니다

저는 레버리지 ETF를 완전히 나쁜 상품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상승장에서는 분명히 가속 장치가 될 수 있습니다.

나스닥100의 장기 성장성을 좋게 본다면 QLD 같은 상품이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도 자연스럽습니다.

저도 그래서 아주 소액으로 보유하고 있고, 앞으로도 조금씩 늘려가 볼 생각은 있습니다.

다만 그 속도는 수익률이 아니라 제가 감당할 수 있는 변동성에 맞출 생각입니다.

QLD 수익률이 35%라고 해서 비중을 급하게 늘리지는 않습니다.

수익률이 좋을수록 오히려 비중을 먼저 확인하려고 합니다.

지금 제 결론은 이렇습니다.

레버리지 ETF는 쓰지 않는 게 아니라, 작게 쓰는 것입니다.

제 포트폴리오의 중심은 S&P500과 나스닥100 같은 기본 지수 ETF입니다.

레버리지 ETF는 그 위에 아주 작게 얹어보는 성장 옵션입니다.

중요한 건 레버리지를 쓰느냐 안 쓰느냐가 아닙니다.

내가 흔들리지 않을 만큼만 쓰고 있느냐입니다.

40대 가장인 제게는 최대 수익률보다 이 기준이 더 중요합니다.

⚠️ 면책 조항
본 블로그의 모든 투자 관련 정보는 송파파 개인의 공부 기록이자 의견이며, 특정 종목이나 상품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에 대한 최종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며, 투자 전 충분한 검토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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